20241219

그간 써오던 애플뮤직(재팬)이 만료돼서 스포티파이(재팬)로 옮겼다. 이 결정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귀찮고 불편한 점들이 계속 쌓여가니, 곧 새해도 시작이 되니 이참에 바꾸기로 했다.

옮긴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 아이폰 쓰면서 앱스토어 계정을 한국-일본 왔다 갔다 하는 게 너무 번거로웠다. 앱은 한국 계정으로 받고 음악은 일본 계정을 사용하니 계정 변경 자체가 스트레스.

– 일본 앱스토어에서 한국 발행 JCB가 결제 안 되는 상황이 됐다. 애플뮤직을 쓰려면 대체 결제수단을 찾아야 하는데, 솔직히 그 정도로 노력하고 싶진 않았다. 번거롭기도 하고 굳이?

– iOS 18로 업그레이드한 이후부터 음악 앱에서 일본 노래들이 일본어가 아니라 영어로 표기되기 시작했다. 제목이 갑자기 영어로 뜨니까 확 감상 분위기를 깸. 앞의 두 가지는 참을 수 있었지만, 이건 도저히 못 참겠어서 갈아탔다.

스포티파이로의 새로운 시작

그래서 스포티파이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마침 새해도 됐으니, 2025년은 스포티파이에서 새로운 음악 히스토리를 쌓아볼 생각이다. 애플뮤직이랑 비교하면서 다른 점들도 느껴보고. 물론 스포티파이 추천 알고리즘이 처음엔 좀 어색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적응되겠지. 애플뮤직도 거의 7년 썼으니까 거기서 나온 추천들이 정확했던 거겠지 싶다. 스포티파이도 꾸준히 쓰면 비슷하게 나한테 맞는 추천을 해줄 거라고 믿는다.

相合学舎

애플뮤직 기준으로 보니, 2024년 내가 가장 많이 들은 곡은 ‘相合学舎’였다. 아이돌마스터 샤이니컬러즈 곡인데, 올해 내 음악 생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 것 같다. 샤이니컬러즈가 올해 꽤 약진했구나 싶다. 내년은 어떨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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